중국엔진집단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 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4일 중국엔진집단은 공모가 6000원보다 높은 8500원으로 시초가를 결정한 후 오전 9시40분 현재 가격제한폭(14.94%)까지 내린 7230원을 기록 중이다.

중국엔진집단은 지난해 11월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다. 중간지주회사인 홍콩의인국제유한공사와 진강시바오신엔진유한공사를 각각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실제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는 진강시바오신엔진유한공사의 자회사인 산리엔건유한공사·청당기어유한공사로, 모터싸이클·자동차용 기어·잔디깎이 등이 주력 제품이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모터싸이클이 저가의 교통수단으로, 신흥시장에서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자동차용 기어도 중국 자동차 수요 및 생산시설 급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며 "높은 가격경쟁력과 다수의 중국 내 완성차업체를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는 중국엔진집단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엔진집단은 지난해 매출액 1213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순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