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가공·판매기업인 빙그레 주가가 닷새 연속 상승세다. 외국인은 매매일 기준으로 27일째 이 회사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빙그레는 4일 오전 9시37분 현재 전날대비 0.30% 소폭 오른 4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에는 외국계 순매수에 힘입어 4만9750원까지 상승, 52주(1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빙그레의 최근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모간스탠리와 메릴린치 증권사 창구를 이용해 순매수, 28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0월 28일 빙그레 주식을 매수한 뒤 지금까지 날마다 사들여 모두 11만3650주(약 520억원)를 신규 매수했다.

증시전문가들의 주가전망도 긍정적이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곡물가격은 기저효과 발생과 기조적인 달러화 약세로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빙그레는 낮은 가격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원료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실적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