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업체인 코오롱건설 주가가 사흘 연속 상승세다.

오랜 기간 악재로 작용했던 주택관련 리스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내년부터 영업실적이 본격 개선될 것이라는 증시전문가의 분석에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코오롱건설은 4일 오전 9시11분 현재 전날대비 1.90% 오른 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동준 HMC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리스크 팩터였던 지방 주택사업이 올 상반기에 공사가 종료됐다"며 "적극적인 자구 노력으로 미분양은 1939가구(2007년 4분기 기준)에서 올 4분기 현재 452가구로 대폭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영업이익도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전년동기대비 7.8%와 24.4%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근래 비주택부문의 신규수주 호조가 주택 매출 감소를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매출 증가 및 대손상각비 감소에 힘입어 판관비율도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무엇보다 순이익의 경우 적극적인 차입금 감소 노력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전년대비 80.2%와 65.2%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이 제시한 코오롱건설의 목표주가는 9000원. 이는 현 주가대비 55%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목표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