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항공업종에 대해 인천국제공항 최근 지표에서 수요증가세가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기명 연구원은 "인천국제공항 11월 수송지표를 고려할 때, 항공업은 정상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국제여객자수는 전년동월 대비 7.0%, 화물은 22.3% 증가했다"고 전했다.

출국자수요는 전년동월 대비 5.4% 증가했는데, 19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수치다. 항공여객수요의 정상화가 시작단계가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이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무비자 추진과 대체공휴일 제도 도입 등 여객수요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화물수요는 9월부터 시작된 증가세가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정보기술(IT) 수요와 국내수출의 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양호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항공업계에 악재는 소멸되고 있고 여객수요의 긍정적 변수는 강화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을 업종 내최선호로 제시했다.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장거리 노선과 풍부한 화물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는 이유에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