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이후 조정을 받았던 녹십자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반등하고 있다.

3일 녹십자는 2.79% 오른 12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개인들이 활발하게 매수에 나서면서 사흘 연속 상승세다.

녹십자는 국내 유일의 신종플루 백신 생산업체라는 점을 앞세워 올 8월 주가가 급등해 22만500원(8월25일)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최근 3개월간 40% 가까이 빠졌다.

전문가들은 현 주가 수준이면 다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신종플루 백신으로 인한 실적 증가분이 4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하는 데다 백신분야에서 국내 선두 업체라는 점이 매력"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