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다음주 초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외국인 순매수가 늘어나면서 지수가 오른 것일 긍정적이다. 또 최근 아시아증시와 비교해도 코스피지수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측면이 있다.

따라서 지수의 저점을 당분간 다소 높게 잡아도 무난할 것으로 판단된다. 1600선을 지지선으로 잡은 뒤 지지선을 밑돌면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한 시점이다.

단기적으로 IT(정보기술)와 기계주가 유망하다. 외국인이 IT주를 강하게 매수중인 데다 기계주와 더불어 올 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 실적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2010년 지수전망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므로 이들 업종에 대한 투자는 다른 업종보다 투자리스크를 줄여줄 수도 있다. 기관의 매수세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60일 이동평균선(1624.75)을 중심으로 지수는 단기 저항을 받을 수 있다. 아직까지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 활발하게 매매되는 상황이 아니라 지수가 60일선을 뚫는다면 심리적으로 매도하려는 투자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1600선을 지지선으로 정하고, 지수 조정시 수급 및 실적이 뒷받침 되는 IT와 기계주 위주로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후 지수가 60일선에 근접하면 보유주식을 줄여나가는 유연한 대응도 필요하다.

/한치환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