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들이 중국 조선업계 구조조정에 따른 수혜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하고 있다.

3일 오전 10시9분 현재 현대미포조선은 전날보다 2.66% 오른 8만900원에 거래되며 2거래일째 강세다.

이와 함께 한진중공업(2.31%), 삼성중공업(1.30%), 현대중공업(1.31%), STX조선해양(1.74%)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중소 조선업체 2곳이 유동성 문제로 영업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해졌다"며 "중국 정부의 자금이 실질적으로 국영 조선업체와 대형 민영 조선사에만 지원되고 있어 앞으로도 중소 업체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뉴스가 공급과잉 해소 가능성 가시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어 국내 조선사들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추가적인 선가 하락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고, 신규 수주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적다고 보여 조선
주에 대해 관심도를 높여야 할 시기가 됐다"며 "공급과잉의 주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중국 조선업체들의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질 경우 업체들의 주가 회복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