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일 케이엔더블유에 대해 주력제품 호조 등에 힘입어 내년 실적 개선 모멘텀(계기)이 돋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허문욱 애널리스트는 탐방 보고서에서 "케이엔더블유가 주력 성장동력인 DOF(디자인화된 베이스 필름)를 LG전자에 독점공급하고 있다"며 "내년에 LG전자 보더리스TV(Borderless TV) 출하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전망인 가운데 기술장벽으로 단기간 내 케이엔더블유를 대체할 경쟁사가 없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이 부문에서 6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삼성SDI에 독점 납품하고 있는 블랑켓(Blanket)의 적용영역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실적 모멘텀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허 애널리스트는 "케이엔더블유의 내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매출액 957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으로, 회사 가이던스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에 근접한다"며 "앞선 기술력과 시장점유율 확보로 내년 실적 반등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케이엔더블유의 현 주가 기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올해 시장평균 PER(주가수익비율) 8.7배에 거래 중이고, 이는 스몰캡 IT(정보기술) 산업평균 5.0∼7.0배 보다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내년 시장컨센서스 기준 PER은 4.5배로 올해 대비 밸류에이션이 현저히 낮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