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여행업종에 대해 2009년 겨울 성수기를 기점으로 2010년에는 업황 확대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각각 6만원(종전 4만8500원)과 3만2000원(2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익희 연구원은 "이번 겨울 성수기는 여행업종에 있어서 역사적인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업황이 개선되는데다 2010년 소비경기가 긍정적으로 전망돼 여행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유가(WTI)는 현재 배럴당 80달러를 저항선으로 하여 안정화 추세를 거듭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100원 대 중반까지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상품 판매가격은 최근 3년동안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2010년 경기회복으로 여행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우려했던 신종인플루엔자의 확산 속도는 감소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여행업체들의 모객 동향도 고무적"이라며 "하나투어의 12월과 1월 예약자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65%, 29% 증가했고 모두투어의 12월 예약자는 전년동기 대비 최소 4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