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내년 상반기 상장을 앞두고 주식 액면을 분할했다. 상장을 앞두고 주당 가격을 낮춰 유동성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바꾸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거래 활성화와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위해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내년 1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분할 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총 발행 주식 수는 2000만주에서 2억주로 늘어난다. 액면금액만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납입자본금은 1000억원으로 변화가 없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