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470선에 안착하며 두바이 악재 이전의 주가 수준으로 회복했다.

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93포인트(1.48%) 오른 475.97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개인이 코스닥 종목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개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뒤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15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80억원, 기관은 95억원 순매수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서울반도체, 동서,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태광은 올랐지만, 메가스터디, 태웅은 떨어졌다.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는 보합으로 마쳤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출판매체복제, 반도체, 인터넷, 방송서비스 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정보기기, 오락문화 업종은 떨어졌다.

상승한 종목은 622개였으며, 289개 종목만이 하락했다. 11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바이오가스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에코에너지, 이지바이오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정종선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정부가 바이오가스 플랜트 조성에 2조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등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서울반도체를 비롯해 LED(발광다이오드)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가 6.77% 올랐고, 우리이티아이가 12.66%, 디에스엘시디가 9.02%, 우리조명이 7.72% 상승했다. 엔하이테크는 LED조명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내년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SK컴즈가 13.35% 치솟았다.

대주전자재료가 실적 기대감에 사흘째 급등하며 이날 5.91% 상승으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와이디온라인도 연이은 해외진출 소식에 8.46% 급등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