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여행전문업체인 하나투어 주가가 하락한 지 하룻 만에 장중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여행 수요가 'V'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 덕분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는 2일 오후 2시34분 현재 보합인 4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4만64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매도물량이 다시 늘어나며 약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나투어는 그러나 잇단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장중 내내 반등을 모색 중이다.

이선애 IBK투자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하나투어의 여행 수요가 'V자'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이어 "하나투어의 12월 예약률은 전년동월대비 64.9% 상승했으며, 1월 예약률도 전년대비 28.4% 늘어났다"고 전했다. 12월 예약률은 연말 수요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월 예약도 연초 연휴만이 아니라 중하순 수요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임진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예약자수 증가로 12월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예약자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앞으로 2, 3년간 진행될 거시경제 변화는 여행업종에 가장 우호적"이라며 "여행업황 회복 초기에 1등 업체의 실적회복 속도가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