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 독점적으로 디스플레이 부품을 공급중인 케이엔더블유 주가가 사흘 연속 상승세다.

이날 강세는 영업실적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가파르게 성장하며 턴어라운드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증시전문가의 호평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엔더블유는 2일 오후 1시40분 현재 전날대비 1.12% 오른 1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3거래일 강세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석보고서를 통해 "주요 성장동력인 DOF(디자인화된 베이스 필름)를 LG전자에 독점공급하고 있다"며 "내년 LG전자 보더리스TV(Borderless TV)의 출하비중이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 기술적인 장벽이 높아 단기간내 케이엔더블유를 대체할 경쟁사는 없을 것"이라며 "내년에 이 부분에서만 600억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또 "삼성SDI에 독점 납품하고 있는 블랑켓(Blanket)의 적용영역도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실적 모멘텀(계기)은 201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특히 케이엔더블유의 현 주가 기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올해 시장평균 PER(주가수익비율) 8.7배에 거래되고 있지만, 내년 시장컨센서스 기준 PER은 4.5배로 올해 대비 현저하게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