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12포인트(0.91%) 상승한 1569.72에 마감했다.

내부적인 상승요인(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외부적인 모멘텀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의 모멘텀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발표된 1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1로 전월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PMI지수는 기준점인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발표를 앞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도 양호한 수치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의 제조업 경기 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2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50 이상을 웃돌았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특별 금융정책회 열고 엔화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지는 등 해외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는 아슬아슬한 국면을 보이고 있다. 매수주체들은 약한 모습이다. 얼마전 선물을 통해 매도했던 물량을 현물에서 환매수하는데 그치고 있다.

다만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들과 주도주들만은 흐름이 좋은 편이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 지수는 1600선 초반까지는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매수를 기대할 수 있는 주체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뿐이다. 따라서 대형주 중심의 접근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