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일 토목 기자재 생산 업체인 코리아에스이에 대해 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이아에스이는 토목용 특수자재인 영구앵커, 타이케이블, 교량케이블, 케이슨들고리, PAP옹벽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라며 "특허보유에 따른 과점적 지위와 설계 및 시공역량으로 제품공급과 시공 매출이 동반 발생하는 안정적인 실적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누적 제품별 실적을 살펴보면, SEC엥커(영구엥커)가 전년동기보다 20.0% 증가한 39억원, 교량용케이블은 27.4% 늘어난 14억7000만원, PAP옹벽과 PAP옹벽 시공은 각각 189.3%와 49.1% 증가한 9억5000만원과 40억7000만원 등으로, 매출비중이 높은 제품의 매출증가가 두드러졌다.

동양증권은 올해 예상되는 매출액은 205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46억원과 55억원으로 34.7%와 46.9%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예상치 대비 매출액은 9.6% 감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5%, 24.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순이익은 영업외수익(투자유가증권 처분 및 평가이익)이 15억원 반영되어 기존 예상치 대비 증가율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09년 예상 EPS 728원 기준 PER이 6.3배로 코스닥 시장 전체 평균(당사 유니버스 기준) 15.2배, 코스닥 산업재 10.9배 보다 저평가 영역에 있고 부채비율 13.4% 등 무차입 경영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배당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수주잔고가 194억원(09년 11월 기준)인 점과 4대강 살리기 본격적인 시행에 따른 동사의 타이케이블 제품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10년에도 안정적인 실적성장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