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하나투어에 대해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1000원에서 6만원(30일 종가 4만635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지난달까지는 여행 수요가 부진했으나 12월과 1월의 경우 패키지 관광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하나투어의 12월 예약자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고, 1월 예약자는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여행객 수가 7만2876명으로 낮은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에 내년 1월분 예약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수요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강화하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가시적인 예약자 증가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함께 경기 회복기에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신뢰감을 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턴어라운드가 시작되는 하나투어 실적은 2011년까지 2007년의 실적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11년 이후에도 무비자국 확대와 인당 GDP(국내총생산) 성장, 대체휴일 도입 등으로 여행 수요가 고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투어의 이익 성장이 30%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