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홈페이지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장외종목 시세를 제공하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

대우증권은 장외시장 전문업체인 프리스닥과 제휴해 30일부터 장외 시세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HTS와 홈페이지의 주문시세조회 항목에서 장외주식 시세를 찾아가면 비상장 주요 종목과 기업공개(IPO) 종목의 시세 및 장외주식 시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및 장외주식 투자 고객을 위해 콘텐츠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전문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연내 장외주식 시세 제공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증권도 장외시장 업체들과 마무리 협상에 들어간 상태로 서비스 개시일자를 조율 중이다. 동양종금증권은 내년 초를 목표로 시세 조회 및 중개매매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삼성 SK 유진투자 대신증권 등도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9일부터 HTS에서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장외 시세를 제공하고 있다. 2002년 피스탁,2008년 프리스닥과 제휴해 홈페이지를 통해 시세를 제공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비상장 주식 매매 때 발생할 수 있는 세금문제에 대한 컨설팅과 애널리스트들의 종목 가치평가도 고객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9월부터 70여 주요 종목과 IPO 종목 20여개의 기준가 데이터를 HTS에서 불러오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우리투자증권도 피스탁과 제휴해 홈페이지에서 시세를 제공 중이다.

정인식 프리스닥 대표는 "삼성생명 등 굵직한 장외 종목들의 상장이 임박하면서 장외시장 정보를 원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