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은행 3개 기관은 공동으로 '증권시장 결제제도 선진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증권시장의 조기결제가 가능하도록 장내외 증권결제방식을 변경하고 결제개시시점을 조기화하는 한편, 장내주식의 이연결제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은행은 국채 등 채권 매매거래의 결제에 필요한 일중 유동성을 지원한다.

'증권시장 결제제도 선진화' 방안을 통해 증권결제의 효율성 및 안정성 제고와 결제참가자의 결제 편의성 향상, 증권시장의 국제 정합성 제고 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다.

이들 기관은 시장참가자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방안을 확정한 후 2011년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다만 장내시장 결제개시시점 조기화는 2010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2010년 7월에는 결제개시시점을 현재 오후 4시에서 3시로 변경할 예정이다.

윤관식 한국예탁결제원 파트장은 "회원 증권사 등의 결제개시 시점을 앞당김으로써 결제 안정성을 향상하고 짧은 시간에 업무가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