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두바이 충격'을 딛고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국내 금융사의 두바이 관련 익스포저(노출액)가 미미해 그간 과도한 조정을 받았다는 인식이 퍼지는 모습이다.

30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우리금융이 전날보다 800원(6.02%) 급등한 1만4100원에 거래되고 잇는 것을 비롯, KB금융(3.55%) 하나금융지주(3.21%) 기업은행(3.11%) 신한지주(2.94%)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두바이 관련 익스포저는 대외 익스포저(528억달러)의 약 0.4% 수준이다.

도이치방크는 이번 두바이 사태가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있긴 하나, 국내 금융사의 두바이 관련 익스포저가 워낙 미미한 수준이어서 KB금융 신한금융지주 등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반등을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