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30일 메리츠화재가 장기보험의 고성장에 따른 시너지효과와 채권 위주의 투자에 따른 안정적 이익을 기반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지태현 연구원은 "장기보험의 높은 성장으로 인해 내년 메리츠화재의 수정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이 문제가 되고 있긴 하나, 메리츠화재의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선제적으로 인상한데다 경쟁사 대비 자동차보험의 비중도 적어 영향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 연구원은 "장기보험 신계약 가운데 저축성 상품에 비해 수익성이 좋은 보장성 보험의 비중이 높은 게 긍정적"이라고 했다.

또 "올해에는 장기보험의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초과상각으로 인해 운용자산이 증가한 크지 않았는데, 내년에는 초과상각에 대한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운용자산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여서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낮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