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움 선언으로 시장의 우려가 팽배해 있지만 과도한 비관론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바이월드 파문이 향후 얼마나 확대될지에 대한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며
"시장의 우려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초기 반응도 격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대응이 필요하지만 과도한 비관론도 경계한다"고 말했다.

연계된 자금규모가 제한적이고, 금융위기와 같은 파생상품의 도미노식 부실확대 가능성도 적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두바이 사태의 파장이 크기는 하지만 그간 진행됐던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완전히 무의미해진 것은 아니다"며 "미국의 연말 소비경기 등 전반적인 경기동향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급격한 원화환율과 원·엔 재정환율 상승으로 형성되고 있는 틈새시장에 대한 관심 역시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