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최근 제이콤이 동아제약의 지분을 인수한 것과 관련 경영권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콤은 지난 24일 자회사 비티씨팜을 통해 동아제약 지분 3.2%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매입자금은 약 350억원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업체 비티씨팜은 제이콤의 100% 자회사로, 지난 9월 제이콤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동양종금증권은 30일 보고서에서 "동아제약은 제이콤의 지분인수가 경영권 안정화를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콤의 최대주주는 강신호 회장의 6촌으로 이번 지분인수는 경영권 안정화가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제이콤은 보유 현금성 자산이 수백억원대에 달하며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 또 스티렌, 니세틸, 박카스 등 제품 원료 공급의 50%를 담당하고 있어 안정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오승규 연구원은 "동아제약은 중장기적인 경영권 안정을 위해 3% 후반 대의 우리사주를 2년 이내에 10%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강신호 회장의 건강상태 또한 양호해 경영권에 대한 우려는 불식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연구원은 "동아제약은 신약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증대시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 업체로 발돋음할 예정"이라며 "이런 가운데 실적 증가세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