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분기까지 제조업 상장사들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늘고 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제조업 상장법인 385개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수출액은 모두 243조7천744억원으로 작년 동기 238조7천528억원보다 2.1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내수액은 160조1천314억원에서 151조5천556억원으로 5.36% 줄었다.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398조8천842억원에서 올해 395조5천300억원으로 0.84% 줄었다.

이 기간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수출액 비중은 59.86%에서 61.68%로 1.83%포인트 확대됐으나, 내수액 비중은 40.14%에서 38.32%로 1.83%포인트 축소됐다.

수출 증가는 전기전자 업종이 주도해 86조696억원에서 99조4천155억원으로 15.51% 늘었으며, 운송장비 업종 수출액도 57조2천196억원에서 60조7천43억원으로 6.09% 증가했다.

내수 부문에서는 운송장비와 음식료품이 각각 13.67%(19조4천774억원→22조1천396억원)와 9.06%(14조3천732억원→15조6천756억원) 늘어났다.

10대 그룹의 수출액은 모두 178조1천97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17% 증가했으나 내수액은 78조7천794억원으로 6.11% 감소했다.

수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전자로 작년보다 9조4천80억원 증가했으며, 내수부문에서 가장 크게 증가한 회사는 현대자동차로 1조5천947억원이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j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