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3% 넘게 급락하며 1550선 밑으로 떨어졌다.

27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4.48포인트(3.41%) 급락한 1545.04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두바이발 악재에 개장 초부터 급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두바이월드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으로 리스크가 우려되는 금융주와 건설주가 약세를 주도하며 오후 들어 더욱 낙폭을 키우고 있다.

20일 이동평균선을 무너뜨린 코스피 지수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120일선마저 하회했다.

건설업종 지수가 5.37%, 금융업종 지수가 5.08% 폭락중이다. 보험(-4.70%), 은행(-4.36%), 증권(-3.98%) 등의 낙폭도 크다.
건설주 중에는 대림산업이 6.57%, 현대건설이 3.94% 떨어지고 있으며, 금융주 중에서는 우리금융이 5.98%, 하나금융이 5.11% 굴러떨어지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들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강화하며 각각 1890억원, 380억원 어치를 파는 중이며, 개인만이 220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현재 상승중인 종목은 69개에 불과하고, 749개 종목은 약세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