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발 악재에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며 1580선 밑으로 떨어졌다. 건설주와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27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1.14포인트(1.32%) 떨어진 1578.38을 기록중이다.

전날 두바이의 대표적인 개발회사인 두바이월드와 자회사 나킬이 채무 상환 연기를 신청한 데 따른 우려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건설업종 지수가 2.22%, 금융업종 지수가 2.44% 급락중이다.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수주에 공사지연 등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에 성원건설이 3.55%, GS건설이 3.49%, 벽산건설이 3.21%, 대림산업이 2.42% 떨어지고 있다.

금융주들도 리스크 문제가 불거지며 동반 약세다. KB금융이 3.46%, 신한지주가 2.87%, 하나금융이 2.84%, 우리금융이 2.33% 떨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 등 금융권의 두바이 관련 대출과 유가증권 투자,지급보증 등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2억21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26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201억원 매수우위,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사자'로 돌아섰다. 9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296억원, 비차익거래로 110억원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40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KB금융 등 시총 10위권 내 종목이 모두 떨어지고 있다.

현재 97개 종목만이 상승중이며, 559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