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다다 어소시에이츠(대표 박석훈)는 27일 2010 독일 IF(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 휴지통과 볼라드 등 2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과 미국의 'IDEA'와 함께 꼽히는 세계 3대 디자인 상이다.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기업이 아닌 공공시설물 디자인 전문회사가 수상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 가운데 휴지통은 부식과 파손에 강한 재료 사용과 가공법으로 공공 시설물로서의 수명을 연장시켰다는 평가다. 쓰레기 투입과 배출이 용이한 디자인으로 기능성을 극대화했다. 동시에 저채도 저명도를 적용했고 세련된 형태로 주변환경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디자인됐다.

또 다른 선정작인 볼라드는 보편적인 도시공간에 두루 적용될 수 있도록 단순하고 간결한 형태를 갖췄다.시각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헤드 부분이 파손될 경우 부분 교체나 보수가 용이한 구조로 고안됐다.

박석훈 디자인 다다 대표는 "상품의 디자인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성과 실용성, 그리고 미적 가치를 겸비한 독창적인 디자인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디자인 다다 어소시에이츠는 서울시 표준형 가로판매대 공모와 중앙버스 전용차로 정류소 승차대 디자인 공모 등에 당선되기도 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