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가 자국 통화인 동화의 평가절하 여파로 이틀째 급락했다. 호찌민증시의 비나(VN)지수는 26일 4.1% 내린 482.60에 마감,전날 4.5%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 떨어졌다. 이날 달러 대비 동화가치도 기준 환율에 비해 3%나 하락한 달러당 1만8500동을 기록,연초 대비 5.5% 떨어졌다.

베트남중앙은행(SBV)은 이날부터 동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1만7034동에서 1만7961동으로 5.4% 인상(동화가치 절하)하고 환율변동폭은 기준환율 대비 ±5%에서 ±3%로 축소했다. 또 현재 연 7%인 기준금리를 12월1일부터 연 8%로 인상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동화 평가절하가 중장기적으로는 베트남의 수출경쟁력 강화와 외환보유액 증가엔 도움이 되겠지만 증시의 불안감을 더욱 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