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개인의 매매 공방 끝에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74포인트(0.57%) 내린 473.82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0.28% 오른 477.90으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479.16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확대로 상승 폭이 둔화된 지수는 결국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일반법인이 각각 8억원, 20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장중 매도 우위를 나타내던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2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운송장비·부품, 운송, 기타제조 업종이 2% 넘게 떨어졌고, 인터넷, 금융 등도 하락했다. 반면 통신서비스업종이 2%대 상승했고, 일반전기전자, 건설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SK브로드밴드와 소디프신소재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10위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정부가 도심 교통의 10%를 자전거가 부담하게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전기자전거 관련 회사들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관련 종목들이 상승했다. 극동유화가 3% 넘게 올랐고, 삼천리자전거(1.80%), 참좋은레져(2.09%), 이랜텍(0.1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여행주들이 해외 여행객 수 증가 전망과 원·달러 환율 안정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7거래일 연속 상승한 하나투어(2.37%)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모두투어(1.34%), 롯데관광개발(0.63%), 자유투어(0.22%) 역시 상승했다.

상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해 383개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하한가 5개를 비롯, 551개 종목이 하락했고, 6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