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증권은 2010년 코스피지수가 19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디트스위스는 26일 '한국 증시 투자 전략(Korea Market Strategy)' 보고서에서 "한국은 내년에 급격한 성장세인 '슈퍼리턴'까지는 어렵겠지만 3월부터 극적인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내년 증시가 실적호전을 토대로 한 상승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한국은 내년 초까지 주가상승의 계기(모멘텀)가 남아있다고 본다"며 "실적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측면에서 투자매력이 커졌고, 국민연금과 같은 기금들의 매도압력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국내증시에서 관심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과 금융업종, 소비재 업종 등을 선정했다.

선호주로는 삼성전자, 포스코, LG디스플레이, SK에너지, KB금융지주 등과 내수종목에서는 신세계, 현대백화점, 부산은행, 엔씨소프트와 메리츠화재 등을 꼽았다.

그러나 중공업, 화학업종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관련주로는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삼성SDI, NHN과 호남석유화학 등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