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건설업종에 대해 2010년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종목으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을 제시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분양 리스크가 빠르게 축소되는 국면에서 해외수주 모멘텀이 가세하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적극적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해외수주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1차적으로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정유, 가스,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가 예상되며 2차적으로는 에너지 소비량 증가와 탄소배출량 감소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전기, 복합화력발전, 원자력 발전 플랜트 수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건설업체들은 기술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글로벌 EPC업체로 도약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2010년 하반기에는 지속적인 저금리 효과로 주택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대부분 투자자들은 국내 주택시장은 성장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2010년 상반기까지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실물자산(부동산)으로 전이될 수 있고 지난 1년간 주택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에 2010년 하반기~2011년까지 주택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