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5일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을 인수한 것과 관련, "연간 8~12%의 순이익 증가 효과가 있어 목표주가도 기존 대비 10~18%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30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손효주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 지분 90%를 약 4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하며 "더페이스샵의 사내 유보현금 700억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인수 가격은 3500억원"이라고 했다.

손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인해 LG생활건강은 중저가 매스 시장에서 더욱 시장 지배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더페이스샵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기준 19%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이익률 13.8%보다 더 높은 수준"이라며 "LG생활건강 전체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0.8%포인트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더페이스샵의 취약 부문으로 꼽혔던 연구ㆍ개발(R&D), 생산, 물류, 해외사업 등을 LG생활건강이 보완해 두 회사 모두에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