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매물벽에 부딪히면서 상대적 빈곤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단기반등을 노리는 투자전략을 주문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가 상승해 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증가할 때마다 환매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지수가 반등을 모색하는 시기마다 기관 매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반등을 제약할 가능성이 커 당장 수급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결국 관건은 외국인 매수가 얼마나 확대될 수 있는가로 귀결돼 해외 변수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 증시에서 기대하고 있는 외국인 수급의 획기적인 개선 여부는 오는 27일 이후의 미국 연말 소비 결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최대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27일 이후 해외 지수와 외국인 매수 규모의 증가를 확인한 다음 적극적인 장세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전까지는 박스권 움직임을 염두에 두고 박스권 상단에서는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하단에서는 단기 반등을 노리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