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째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장 막판 뒷심 부족으로 48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포인트(0.08%) 오른 479.8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말 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도 불구하고 테마주들이 살아나면서 전 개래일보다 2.24포인트
(0.47%) 오른 481.67로 출발했다.

이후 장초반 매도세를 보인 개인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외국인도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480선에서 횡보를 거듭했다. 하지만 기관이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지수 상승을 짓눌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3억원, 5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5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연출된 가운데 4대강 사업 본격화 소식에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건설(2.70%)업종이 강세를 나타냈고, 일반전기전자(1.63%), 디지털컨텐츠(1.33%), 출판·매체복제(1.50%)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시가총액상위 종목들도 혼조 양상을 띄었다.

서울반도체(-1.76%)와 셀트리온(-1.72%), SK브로드밴드(-1.66%) 등이 내렸고, 메가스터디(1.80%), 태웅(0.13%), CJ오쇼핑(0.47%) 등은 올랐다.

개별 종목에서는 테마주들이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정부가 3D 입체영상 산업을 육성하고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는 소식에 3D 관련주인 케이디씨, 현대아이티, 잘만테크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첫삽을 뜨면서 특수건설(14.04%)과 이화공영(10.00%), 삼목정공(6.56%) 등 관련 테마주들도 고공행진을 펼쳤다.

쌈지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과 함께 닷새만에 강한 반등을 시도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다음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다휘는 유상증자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하한가로 밀렸다.

상한가 28개 종목을 포함해 4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비롯해 460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8억306만주로 크게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1조5401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다소 늘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