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009 삼성 파브(PAV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가운데 가장 선전했던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이 전기차 등 테마주 매매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이 차장은 23일 최근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테마' 가운데 하나인 전기차 관련주인 지앤디윈텍 6만주를 분할 매도, 8.68%의 수익을 거뒀다. 금액으로는 약 441만원에 이른다.

지앤디윈텍은 지난 주말 국책과제로 선정된 NEV(근거리용 전기자동차)용 고출력 동력제어부품 및 차량시스템 제어 개발에 관한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기술개발)협약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앤디윈텍은 이날 가격제한폭(14.53%)인 1025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앤디윈텍 매매 등에 힘입어 이 차장의 누적수익률은 58.93%까지 상승, 선두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도곡지점 부장(누적수익률 66.29%)과의 격차를 7%포인트 가량으로 좁혔다.

최원석 부장도 보유종목을 대거 교체하며 1위 수성에 나선 모습이다. 최 부장은 이날 기존 보유종목 아로마소프트 5000주 전량을 처분하고, 에이테크솔루션 3000주와 조이맥스 1000주를 각각 매수했다. 지난 3분기부터 보유중인 '효자종목' STS반도체를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종목을 교체한 셈이다.

이날 최 부장이 매수한 에이테크솔루션은 신규 사업인 LED(발광다이오드) TV 리드프레임과 도광판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돼 최근 주가가 상승세다. 이날도 9.25%의 강세를 기록했다.

조이맥스는 지난 6월 공모가 5만5000원, 시초가 11만원에 상장된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져 현재 공모가의 절반도 안 되는 2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많이 떨어지자 최근 기관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