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주들이 겨울 성수기 예약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4분 현재 세중나모여행은 전날보다 201원(6.16%) 오른 3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광광개발 등도 2~3%대 강세다.

대우증권은 이날 주요 여행업체들의 겨울 성수기 예약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5만4000원과 2만9000원.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전년 동월 대비 패키지 여행상품 예약 증감률은 각각 11월 -5%, -10%였으나 12월은 35%, 19%로 진행되고 있다. 12월 예약률은 일주일전 각각 25%, 7%에서 각각 10%p, 12%p 상승했다.

지난 20일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산업 선진화 전략'이 여행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관광산업 선진화 전략에는 법정 공휴일 제도 개선, 학교장 '재량휴업' 제도 활성화, 한•중국 상호 무비자 입국 추진 등이 포함되어 있다"며 "절대 휴일 수의 증가가 기대되며 중국은 연간 해외 여행객의 약 20%가 방문하는 주요 행선지라는 점에서, 해외 여행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원섭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대체휴일제가 도입되면 해외여행의 여건이 개선돼 여행 지역과 기간이 다양화 될 수 있어 국내 여행사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한ㆍ중 무비자 제도 도입은 고사 위기인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