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애플 아이폰 출시가 LG텔레콤의 투자심리에 부정적, SK텔레콤의 경우 중립적 이슈라는 분석이 나왔다.

KT는 지난 22일 아이폰을 오는 28일부터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하고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23일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 아이폰을 따라 KT로 가입자가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이폰은 KT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LG텔레콤의 경우 네트워크가 2G(세대)라는 점에서 아이폰 도입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KT의 아이폰 판매 효과가 클 경우 SK텔레콤도 아이폰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현 시점에서 아이폰은 SK텔레콤 투자심리에 중립적인 이슈라는 의견이다.

아울러 아이폰으로 인해 국내 모바일인터넷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될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아이폰 자체 판매량 증가 효과와 함께 단말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출시 경쟁이 촉발돼 스마트폰 보급률이 빠르게 늘 수 있다"며 "스마트폰 및 무선 데이터 정액제 확산, 무선 네트워크 고도화, 무선 콘텐츠 유통시장 본격화 등 모바일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전제조건이 갖춰지고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