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관련주들이 동반 상한가를 나타냈다. 정부가 내년 6월께 한국전력의 약관을 개정해 전기차 전용 요금제도를 신설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커진 데다 인수 · 합병(M&A) 이슈까지 보태지면서 초강세를 보였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는 비상장 전기차 충전회사인 시그넷시스템을 인수한 교육업체 에듀패스와,에듀패스의 경영을 맡은 또 다른 상장사 에스씨디의 주가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에듀패스는 2050원까지 오르며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에스씨디도 231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에듀패스는 전기차업체인 시그넷시스템 주식 250만주(57.47%)와 경영권을 86억여원에 인수한다고 밝혀 전기차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에듀패스는 다음 달 29일 임시주총을 기점으로 최대주주가 현재의 홍석윤 회장에서 김기수씨로 변경되는 것과 함께 일부 지분을 보유한 에쓰시디에 회사 경영을 맡기기로 상호 합의한 상태여서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지앤디윈텍도 전기차 인버터를 개발하는 국책과제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상한가로 치솟아 8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