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 마감하며 48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6포인트(0.77%) 오른 479.43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탄 것은 500선 회복 당시인 지난달 초 이후 1개월 반만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전날보다 0.15포인트(0.03%) 내린 475.62로 출발했다.

하지만 개인이 사자세로 전환하고, 외국인이 나흘째 매수 우위를 보이며 상승 반전에 성공한 뒤 줄곧 강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날 상승장의 주역이었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사자'에 나서 13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막판 1억원의 순매도로 전환했고, 기관도 12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2.18%)과 일반전기전자(3.23%), 금속(2.21%), 금융(2.12%)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섬유·의류(-4.05%)와 출판·매체복제(-1.02%), 기타 제조(-1.85)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태웅, 동서 등은 올랐지만,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에듀패스가 전동차 관련 업체 인수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새내기주 강원비앤이도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고, 성우하이텍도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하락 하루만에 3%대 반등에 성공했다.

지코앤루티즈도 200억원대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강세였고, 중국원양자원도 최대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3%대 오름세를 보였다.

수소자동차 관련株들이 정부의 활성화 계획에 큰 폭으로 올랐다.

에스씨디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엔케이(6.28%)와 경윤하이드로(3.23%)도 오름세를 보였다.

쌈지는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추가 상장 물량 부담으로 나흘째 급락세를 지속하며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인젠도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5%대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22개 종목을 포함해 5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해 388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6억6237만주로 전날보다 감소했고, 거래대금은 1조4677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