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업체 에스지어드밴텍(대표 은유진)은 20일 경찰청에 28억원 규모의 '경찰분야 DDoS 대응체계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25.74%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은 정부가 발주한 200억원 규모의 5개 분야 범정부 DDoS(분산서비스 거부) 대응체계 구축 사업 중 하나로 에스지어드밴텍은 보안컨설팅 업체 시큐베이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보안전문업체로는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 에스지어드밴텍은 12월말까지 16개 지방경찰청 및 23곳 직 속산하기관에 DDoS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범정부 DDoS 대응 체계는 총 5개 분야로 나뉘어 △경찰 분야는 에스지어드밴텍 △보건복지, 경제·사회, 시·도는 LG엔시스, △교육·과 학 분야는 삼성SDS가 주사업자로 선정됐다.

200억원 규모의 예산이 보안 시장에 책정된 것도 처음이지만 대형 SI 업체가 경쟁 입찰한 사업 수주를 중소 규모의 보안 업체가 따낸 것도 이변이다.

에스지어드밴텍은 관공서를 중심으로 진행한 통합보안솔루션 구축 경험을 토대로 향후 대형 SI업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다양한 통합보안 관련 SI사업에 독자적으로 응찰, '보안사업에는 보안업체가 제격'이라는 위상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스지어드밴텍은 교육 및 관공서 시장의 잇단 통합보안솔루션 사업 수주로 3분기에 1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했으며 10월까지 240억원(잠정)의 누적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