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연말로 갈수록 국내 증시는 박스권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주식비중 확대 전략을 주문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12월로 갈수록 박스권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9월 FTSE 선진지수 편입 효과에 따른 주가 상승 분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코스피 박스권 상단은 1650선 부근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내년 세계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미국과 중국 등 이른바 G2의 공조로 '더블딥'(이중침체)을 빗겨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

황 연구원은 "증시 수급에 있어서도 취약한 국내 수요를 외국인들이 채워주는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4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초리도 이제 '우려'에서 '안도'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현 시점에서 투자전략은 주식비중 확대가 유리하다는 판단"이라며 "포트폴리오는 정보기술(IT)·자동차 핵심주 압축,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주 편입, 중국성장 엔진을 장착한 내수소비주 선별에 초점을 맞춰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