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창업주가 시인으로 정식 등단한데 이어 시집까지 펴냈다.화제의 주인공은 조원기 조아제약 회장.

조 회장(70)은 첫 시집인 ‘새로운 몸짓으로 살고 싶다’(월간문학)를 19일 출간했다. 앞서 2006년 10월 <문학예술>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조 회장은 잦은 출장길의 차안이나 주말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작품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 써놓은 작품들을 모아 이번에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조 회장의 시집 '새로운 몸짓으로 살고 싶다'는 7부작으로 구성됐다. 1부 ‘향수’, 2부 ‘탐색’, 3부 ‘비가(悲歌)’, 4부 ‘꽃의 노래’, 5부 ‘신촌 2리’, 6부 ‘삶’, 7부 ‘황혼의 소리’ 등이다.

장백일 국민대학교 명예교수는 평설에서 "박력 있고 힘 있는 언어 구사와 비유기법에 찬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조아제약 창립전 약국경영을 통해 축적한 임상데이터에 근간을 둔 ‘조원기의 양병학’을 만들기도 했다. 20년 넘게 약국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약사대상 강의를 현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문학예술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부산시인협회 회원, 불교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바다사랑시민연합 이사장 등 환경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