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약명 지케이엘)이 코스피 시장 상장 첫 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지케이엘은 공모가 1만2000원보다 높은 1만5000원에 시초가를 결정한 후 오전 9시10분 현재 2.0% 상승한 1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케이엘은 지난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 점유율 48.3%(매출액 기준)를 차지한 업계 1위 주자로,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엔화 강세 등에 힘입어 지케이엘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케이엘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17억원, 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9%, 22.8% 증가했다"며 "이는 2006년 개장 이래 최대의 분기 실적이며, 이전 최대치는 올해 1분기에 기록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원화 약세라는 대형 호재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3%, 52.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