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엘엠에스에 대해 3M이 제기한 특허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크게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유지했다.

엘엠에스는 전일 3M이 자사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민사소송에서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윤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허소송의 특성상 1심 소송 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3M의 특허는 무효가 된다"며 "이에 따라 최종심 이전에 두 회사의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이 경우 크로스라이선스를 통한 협력이 유력하다"며 "세계적인 필름회사 3M과의 협력은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했다.

그는 "이번 소송을 통해 엘엠에스는 3M의 특허에서 자유로운 사실상 유일한 필름회사가 됐다"며 "특허 침해 여지가 큰 경쟁사와는 비교하기 힘든 진입장벽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또 "중소형 프리즘 시트 시장에서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올해 60% 수준의 글로벌 점유율도 70%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신제품 개발 능력을 소송을 통해 공인받은 셈"이라며 "엘엠에스가 준비하고 있는 다수의 신제품은 앞으로도 3M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