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코스피 지수가 이전 경기확장국면의 고점인 2000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19일 2010년 증시가 글로벌 경제회복 및 실적개선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지수는 1450에서 2000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철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증시는 정부정책 효과의 약화에도 불구하고 민간 수요 증대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 확대, 국내경제의 확장국면 지속, 기업실적 개선 및 풍부한 유동성 유지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선진국 경제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 지수의 변동범위는 1450에서 2000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국내 경제는 민간의 자생적인 수요증대와 수출회복으로 본격적인 확장국면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주가지수는 이전 경기확장국면의 고점 수준까지는 상승할 것"이고 강조했다.

지수의 흐름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에 출구전략 강화, 정책효과 둔화 및 선행지수 조정 가능성 등으로 조정을 보일 것"이라며 "3분기 이후에는 세계경제 회복 본격화, 수출증가, 민간 자생적 수요증대 및 기업매출 증대 등으로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상반기 지수 조정시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업종별로는 선진국 경제회복 및 중국 고성장 수혜업종 그리고 실적 모멘텀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IT(정보기술), 철강, 기계 및 금융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유틸리티 및 항공업종은 원화강세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4대강 개발사업 및 중동 플랜트 수주와 관련된 건설업종 및 M&A 관련 종목 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