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유가증권시장의 대한전선 계열사인 티이씨앤코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대한전선이 티이씨앤코와 비상장 계열사인 티이씨건설에 대해 대규모 현물출자를 단행한 결과다.

티이씨앤코는 19일 장 시작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한 뒤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50원 오른 38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전날 최대주주인 대한전선이 약 398억원을 현물출자키로 결정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대한전선은 보유 중이던 경기저축은행 후순위 채권을 넘기는 대신 3자배정을 통해 티이씨앤코의 지분 7973만주를 받아 지분율은 37.3%에서 56.0%로 크게 늘렸다.대한전선은 티이씨앤코의 자회사인 티이씨건설에도 583억원 규모의 대여금 채권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티이씨건설은 출자받은 부동산 관련 채권을 활용해 향후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티이씨건설은 경기도 용인의 268억원 규모 부동산을 ㈜영조로부터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