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통신장비 제조 업체 미리넷(대표 이상철)은 19일 통신장비 사업의 해외 수출이 올해 1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리넷은 지난 8월달 방글라데시 국영통신사에 KT와 협력해 50억원 규모의 엑세스(Access) 분야 통신 장비 및 설치공사를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독일, 스웨덴 등 북미 및 유럽 시장과 홍콩 등에도 초고속 인터넷 통신장비(VDSL)을 비롯해 스위치장비, IPTV 셋톱박스 장비 등 30억원 규모의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2005년부터 VDSL 장비를 중심으로 동유럽 및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을 시작한 미리넷은 올해부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남미, 독일, 스웨덴, 핀란드,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선진 시장에서도 주로 인터넷서비스망에 사용되는 네트워크 장비 수출을 시작하는 등 수출 지역 및 제품 다각화에 성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리넷 관계자는 "기존 동유럽 및 동남아 시장 외에 북미, 유럽, 몽고, 남미 등 수출 지역 다변화 및 제품 다각화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약 100억원 규모의 통신장비 수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미리넷은 올해 유럽, 미국, 몽골 등 해외 수출 시장 다변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2배 이상 늘어난 2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통신장비의 수출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