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무라증권이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다. 현행 서울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전환해 국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열어 노무라인터내셔날증권 서울지점의 현지법인 전환을 위한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무라 서울지점은 현지법인 전환 이후 한국노무라금융투자(가칭)로 탈바꿈하게 된다.

노무라 서울지점 관계자는 "작년 금융위기 여파로 파산한 리먼브러더스의 서울지점을 인수한 이후 조직이 커져 현지법인으로 전환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하게 되면 주가연계증권(ELS)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유가증권 발행이 가능해져 국내에서 활동 영역이 넓어지게 된다.

금융위는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서울지점의 메릴린치인터내셔널은행 서울지점 영업 양수를 위한 예비인가를 승인했다. 이와 함께 부국증권 한양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의 장내파생상품 투자매매 · 중개업 겸영을 위한 본인가도 내줬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