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상승 폭을 줄인 채 '전강후약' 장세를 재현하며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8일 오후 1시4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8포인트(0.02%) 내린 471.9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 마감 등을 재료로 전날보다 1.55포인트(0.33%) 오른 473.50으로 출발했다.

이후 475.50까지 오르며 상승 추세를 형성하는 듯 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이 증가하면서 상승 탄력이 현저
히 둔화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7억원, 95억원은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이 23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던 업종들도 대부분 약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비금속(-1.18%)과 정보기기(-1.25%), 제약(-0.64%)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인터넷(3.14%)과 컴퓨터서비스(1.68%) 업종은 강세다.

시총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로 전환됐다.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태웅, 동서 등이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소디프신소재와 CJ오쇼핑, 태광 정도가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정도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온라인게임업체 KTH가 게임 '카로스온라인'의 인기몰이로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고, 컨택센터 솔루션 전문업체인 브리지텍도 지난 3분기 실적효과로 가격제한폭 가까이 치솟고 있다.

서부트럭터미널은 잇단 개발호재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유비쿼스는 청산 가치보다도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힘입어 4%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변종 발생 소식으로 초강세를 보였던 신종플루 관련주들은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등 하룻만에 일제히 급락세로 전환하고 있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43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한 487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