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총 40조275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의 52조1383억원에 비해 22.75% 줄어든 수치다.

한국거래소는 18일 분기보고서 제출대상 12월결산 상장법인 634사 중 비교 가능한 570사(제조·비제조업 558사, 금융업 12사)를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고, 순이익은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결산기 변경, 분할·합병 등으로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법인 64사는 이번 분석에서 제외됐다.
이들 상장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모두 652조5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75% 줄어들었다. 반면 순이익은 36조7255억원으로 전년보다 96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비제조업종과 금융업종간 영업실적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다른 증감율을 보였다. 제조·비제조업종은 전년보다 순이익만 증가했고, 금융업종은 영업수익만 성장했다.

제조·비제조업종의 경우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은 611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줄었고, 영업이익도 20.83% 감소했다. 순이익은 5.64% 증가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93%로 작년보다 1.47% 포인트 하락했고, 매출액순이익률은 0.35% 포인트 증가한 5.36%로 집계됐다.

세부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전기전자, 운송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영업실적 회복세가 뚜렷했다. 전기가스와 종이목재 등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음식료품(121.58%↑) 전기전자(44.28%↑) 운송장비(44.16%↑) 등도 작년보다 선방했다.

또 분석대상기업 중 80%(456사)가 3분기 누적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반면 20%(114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흑자기업 비중이 3% 포인트 가량 늘어났고, 적자기업 비중은 3.16% 포인트 감소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