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급락한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12분 현재 키움증권은 전날보다 1.69% 오른 4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키움증권은 유상증자 결정에 8.49% 급락 마감한 바 있다.

키움증권은 주주배정 방식으로 806억6000만원 규모의 보통주 264만264주를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다음달 24일 확정되며 기준주가의 30%를 할인한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의 유상증자는 참여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며 "이는 2010회계연도 BPS(주당순자산) 대비 예정 신주발행가액 3만550원의 PBR(주당순자산비율)이 0.91배에 해당, 가격 메리트가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희석화 효과가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증자 후 2010회계연도 실적 기준 ROE는 1.6%포인트 하락하고, BPS와 EPS(주당순이익)은 각각 0.1%, 6.9%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